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대한 정보
15세 이상 시청가로 지정된 드라마이며 2019년 방영시절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었다. 지금 현재는 시간이 많이 지난 터아주 가끔 TV에서 재방송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OTT로 볼 수 있는 시대로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찾아볼 수 있다.(왓챠에도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방송기간은 2019년 08월 09일 ~ 2019년 09월 28일까지로 총 16부작인 드라마다. 영화 <극한직업> 제작역할 중 감독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영화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연출을 맡게 되는데 역할명으로는 연출로 나와있으나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품을 비교해 봤을 때 공통점을 뽑아보자면 신박한 코미디지 않을까 싶다. 두 작품을 본 작자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유머를 듣고 이해해 버려서 빵이 터지곤 했다. 참신하다고 느꼈기에 이런 유머러스한 대사들을 보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빠지게 되는 깊이가 적당하고 억지스러움 없이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지는 센스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멜로가 체질>의 기획의도는 이렇다.
서른, 견디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서른 살 이기에 아직 꿈을 꾸는 그들.
일과 연애에 대한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으며 한 걸음씩 성장하는 서른 살 그녀들의 판타지.
비록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을지라도!
이룬 것이 단 하나도 없을지라도!
그래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서른 들에게 이 드라마를 바친다.
<멜로가 체질>을 보는 작자는 왜 웃음이 나올까
이 드라마 속의 주연 5명 중 3명은 같이 동거를 한다. 그들은 바로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다. 이들이 동거를 하게 된 계기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로망, 낭만, 본가에서 벗어나 얻게 되는 자유로움을 위해 자취, 동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해서 그들은 모이게 되었다. 힘들 때 곁에 있어주기 위해 외롭게 두지 않기 위해 의지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함께 하고부터 점차 정화되기 시작했고, 소파 위에 한 명이라도 없으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그림이 될 정도로 그들은 깊은 관계가 된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 사뭇 부러운 감정이 생긴다. 월세 절감, 육아 분담, 집안청소 역할분담등이 있겠으나 그런 것보다 각자하고 있는 일을 끝내고 한 집에 모여 술을 꺼내 들어 TV를 보고 일상이야기부터 쓸데없는 소리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굉장히 작자의 눈에는 편해 보였고 재밌어 보였다. 저 자리에 껴서 같이 캔 맥주를 따고 싶을 정도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부모님 혹은 친가, 외가 사람들을 보면 드라마에 이입한 채 말을 하면서 보는 것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그런 모습들이 작자인 내게는 생소한 상황일 뿐이었는데 웬걸 이 드라마를 보는 내가 그들과 똑같이 하고 있었다. 대화를 목적으로 내뱉는 것이 아닌 감정에 솔직하고 느낀 바를 입 밖으로 꺼낸 것이다. '에라이 젠장맞을'과 같이. 그런 내 모습에 처음에는 놀랐으나 두 번부터는 즐기고 있다.
작자는 시청자로서 드라마 속 그들의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개개인의 사정이 있고 각자의 아픔이 있다. 그것을 친구들에게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혼자 있는 장면을 보면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들의 내면을. 30대만 공감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고 알고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힘들고 지침 없이 행복만 가득한 삶이 과연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존하는 것이다. 계속 행복하기만 하면 사람이 미친다라는 얘기와 같이 한 가지만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떨 때는 이 정도 어떨 때는 이 것. 매번 다르고 매번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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